제주 4·3, 세계기록유산 되다…아픔을 넘어 화해의 기록으로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한국, 세계기록유산 20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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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과 화해의 기록, 세계가 주목하다

2025년 4월 11일, 제주 4·3 사건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진실을 밝히다: 제주4·3 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4·3 Archives)’**의 등재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20번째로 등재된 기록물이며, **제주는 유네스코 5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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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 기록물, 어떤 내용이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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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재된 제주 4·3 기록물은 총 14,673건에 달하는 방대한 역사 자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희생자 및 유족 증언: 14,601건
•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 및 옥중 엽서: 27건
• 시민사회 진상규명 운동 자료: 42건
•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 3건

이 기록물은 단순한 과거의 아픔을 넘어, 인권과 평화,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 가치가 인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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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가 인정한 ‘화해와 상생’의 정신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제주 4·3 기록물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 이는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집행이사회는 기록물의 역사적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해 등재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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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지사 “세계와 공유할 유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등재에 대해 다음과 같은 뜻깊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입니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어, 제주도는 4·3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평화·인권 교육의 살아있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아카이브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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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등재된 ‘산림녹화 기록물’도 주목

이번 유네스코 등재에는 **‘산림녹화 기록물’**도 함께 포함되었습니다. 이 기록물은 6·25 전쟁 후 민·관 협력으로 이루어낸 국토 복구와 산림 재건 과정을 담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사막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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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총 20건으로 확대

이번 등재를 포함해 대한민국은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유산으로는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동의보감(2009), 5·18 관련 기록물(2011),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 4·19 혁명기록물(2023) 등이 있으며, 제주4·3과 산림녹화기록물이 2025년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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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의 교훈, 이제는 세계의 이야기

이번 등재는 단순한 기록물의 보존을 넘어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의 평화를 설계하는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제주 4·3의 가치를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차세대를 위한 교육 자료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와의 연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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