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불법 도박 인정… BTS 지민·이수근 등 지인 피해 드러나

 

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 피해자 중 BTS 지민도 포함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수억원에 달하는 도박 금액뿐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에게까지 돈을 빌린 사실이 밝혀지며 연예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방탄소년단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이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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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수억원대 불법 도박… 검찰 송치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개그맨 이진호를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진호는 2020년부터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수억원대의 금액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SNS를 통해 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하며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밝혔고, 국민신문고에는 “상습 도박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되며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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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지인에게까지 돈 빌려… 피해 금액 23억 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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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충격은 피해자가 모두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입니다.

• BTS 지민: 약 1억 원
• 개그맨 이수근: 수천만 원 이상
• 가수 하성운: 피해 규모 비공개

그 외에도 대부업체 등을 통해 빌린 금액까지 합치면 약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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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후 자숙… 사기 혐의는 성립 안 돼

이진호는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남겨진 채무는 반드시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기 혐의도 함께 수사했지만 피해자들의 진술이 없어 사기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고, 도박 혐의에 대해서만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또한, 이진호가 이용한 불법 도박 사이트는 현재 서울청에서 도박장 개설 혐의로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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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반복되는 불법 도박… 문제는 구조적?

이진호 사건은 연예계 내 반복된 불법 도박 사건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앞서도 여러 연예인이 도박 문제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 김용만(2013년): 10억 원대 불법 도박 →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 S.E.S 슈(2018년): 8억 원대 해외 도박 →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 신정환·강병규 등: 상습 해외 원정 도박

이번 이진호 사건처럼 연예계 내부에서조차 피해자가 생기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더 이상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며 강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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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법 도박 시장, 그 규모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불법 도박 시장은 이미 100조 원을 초과했습니다.

• 2019년: 약 82조 원
• 2022년: 약 102조 원 (3년간 24% 증가)
• 불법 도박 신고 건수: 2014년 1만여 건 → 2023년 4만8000여 건 (약 4.5배 증가)

이는 사회적 병폐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의 도박 문제가 이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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